칼럼

끝을 내보는 게 중요한 이유

졸꾸둘기 2021. 3. 24. 12:06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면 어떻게든 끝을 보는 게 좋다. 예전에 학교에 회의감이 들어 학교를 그만두고 싶었다. 다른 매력적인 선택지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전략적 포기가 아닌 막연한 포기였다. 그때 나를 붙잡은 건 학위도 부모님도 아니었다. 끝을 보지 못해 후회할 미래의 나였다.

 

일을 완벽히 성공시키지는 못하더라도 완주하는 게 필요하다. 작은 성공만 해도 우리는 영향받기 때문이다. 사업이 대박 나는 큰 성공이 아닌, 이불 개기나 일기 쓰기처럼 작은 목표에 성공하는 걸 작은 성공이라 부른다. 별거 아닌 것 같은 이불 개기만 성공해도 하루가 기분 좋다. 끝마치는 경험은 중요하다.

 

작은 승리는 욕구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된다. 인간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를 볼 때 더욱더 나아가고자 하는 동기가 생긴다. 작은 성공, 끝마치는 경험이 그 신호다. 실제로 세로토닌 같은 화학물질도 나온다. 아직 못 끝낸 일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빨리 끝마치는 게 필요하다. 뇌는 승리의 쾌감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