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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놓고 가만히 있으면 완성인 이유칼럼 2021. 4. 17. 18:03
'시작이 반이다.'와 '가만히 있으면 절반이라도 간다.'를 합치면 '시작해놓고 가만히 있으면 완성'이 된다. 처음에는 이걸 농담이라고만 생각했다. 밭에 씨만 뿌려두면 알아서 열매를 맺는다는 거나 다름없었다.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시작해놓고 가만히 있으면 완성'이라고 진짜 믿는다.
시작만 해도 절반은 간다. 시작이라는 진입장벽은 꽤 높기 때문이다. 대부분 시작조차 안 한다. '해야지'라는 공상만 한다. 아니면 제대로 시작하려고 준비만 하다가 지쳐 포기한다. '제대로'의 기준도 없는데 제대로 시작하려니 한도 끝도 없다. 살아나갈 여지만 남기고 그냥 저지르자. 저질렀다면 이미 절반 온 거다.
가만히 있으면 나머지 절반을 완성한다. 가만히 있는 건 아무 일도 안 하는 게 아니다. 시작이라는 진입장벽을 넘은 에너지와 추진력을 그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일이 가만히 있는 거다. 시작할 때 뿜었던 열정과 동기를 꾸준히 유지하면 누구나 나머지 절반을 갈 수 있다. 언제까지? 나머지 절반도 완성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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