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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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성과를 내는 1가지 방법칼럼 2022. 4. 24. 21:10
3등급 점수를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확실한 건 3등급을 목표로 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3등급 점수를 맞으려면 A, B, C를 알아야 된다고 하자. 세 개에 대한 이해도가 100%여야 관련 문제를 맞춰 3등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해도 100%는 이론상 수치다. A, B, C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관련 개념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3등급 점수를 맞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방금 이야기한 걸 뒤집으면 된다. 3등급 점수를 맞기 위해서는 1~2등급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A, B, C 이외에도 D나 A와 B의 관계 등 3등급 점수를 맞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공부보다 더 많이 공부해야 3등급 점수가 나온다. 즉, 1~2등급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중에 나온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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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상을 키우는 1가지 방법칼럼 2022. 3. 14. 12:26
사람은 경험만큼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의 재료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경험을 기반으로 해서 미래를 상황과 일을 상상한다. 소고기를 구워 먹거나 끓여 먹기만 한 사람은 소고기를 구워 먹거나 끓여 먹는 건 생각할 수 있지만 튀겨먹거나 쪄먹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간접 경험이라도 많이 해야 한다. 직접 경험만큼 생생하지는 않지만 간접 경험이라도 있다면 활용할 수 있다. 흐릿하지만 상상해서 직접 경험으로 보충하면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 튀겨먹거나 쪄먹는 걸 직접 보거나 이야기를 듣고 나중에 그렇게 먹어보면 내 경험이 된다. 피드백이 중요한 이유다. 숲을 볼 수 있거나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피드백 받으면 좋다. 내가 보지 못하는 이면을 알려주시기 때문이다. 말이나 글로 디테일까지 알려줄 순 없지만 내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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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감정을 느껴야만 공감은 아니다칼럼 2022. 3. 7. 10:58
공감한다고 하면 같은 감정을 느껴야 하는 줄 알았다. 친구가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같이 화를 내 거나 슬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난 이게 안 됐다. ‘뭐.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만 들었다. 난 공능제(공감능력제로)인가 싶었다. 공감은 동감이 아니다. 공감은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꼭 같은 감정을 느낄 필요는 없다. 같은 감정을 느끼는 건 동조나 감정이입일 뿐이다. 상대가 일시적으로 위로받는 기분은 느낄 수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안 된다. 공능제가 맞긴 했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도움을 줄 때도 내 방식대로 줬다. 내 해결책이 상대에게 어떨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느긋하게 들어주는 게 최고였는데 무례한 오지랖을 부렸다.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서. 지금은 진짜 공감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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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글이 함께 진동하는 이유칼럼 2022. 2. 28. 11:38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소설을 쓸 게 아니라면. 쓸 내용과 글쓴이의 마음이 중요하다. 쓰는 이는 내용을 꺼낼 때 심리를 거쳐서 꺼낸다. 읽는 이는 글에서 글쓴이의 기세까지 읽어낸다. 둘을 잘 표현해내려면 경험이 중요하다. 흥미로운 경험, 그때 느낀 감정, 삶을 대하는 태도 등이 글에 녹아내리기 때문이다. 형식은 집중을 깨지 않을 정도만 연습하면 충분하다. 읽는 이는 글이 좋다면 맞춤법은 생각보다 신경 쓰지 않는다. 집중하면 알아서 보정돼서 읽히기 때문이다. 불안하면 맞춤법 검사기 한 번 돌리면 된다. 내용이 중요하다. 유튜브 영상 볼 때와 마찬가지다. 시간을 다 뺏길 만큼 재밌는 영상을 원하지 섬네일이 예쁜 영상을 원하는 게 아니다. 좋은 삶은 글과 공명한다. 최근 앙리 마티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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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나이트에서 느낀 문학의 매력칼럼 2022. 2. 20. 23:30
영화 '그린 나이트'를 봤다. 1500년대 중세 시대의 서사시 '가웨인경과 녹색 기사'를 '반지의 제왕'의 톨킨이 현대어로 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문학을 잘 안 읽어 고전 문학도 당연히 안 읽는데, 현대 영화로 재탄생한 고전문학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봤다. 내용은 어쩌면 간단하다. 주인공은 왕의 조카인데 방탕하게 산다. 어느 크리스마스날 찾아온 그린 나이트와 목 베기 게임을 하게 된다. 기사가 되기 위해 목 베기 게임을 하러 가는 내용이다. 중간중간 여러 퀘스트를 받게 된다. 퀘스트 달성 조건은 기사도였다. 비유 천국이다. 결말도 열려있어서 해석하기 나름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이 영화는 답이 있는 명쾌한 해설이 불가능하다. 여러 리뷰를 찾아봐도 같은 작품인데 리뷰마다 해석이 판이하다. 덕분에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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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스스로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칼럼 2022. 2. 7. 23:03
아버지란 무엇일까. 어릴 때 친구가 ‘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어. 그래서 나중에 아이를 낳게 되면 어떤 식으로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라고 했다. 말을 들었을 땐 막연하게 누구나 부모가 처음이니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 뒤로도 아버지의 역할을 따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굳이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아버지든 어머니든 함께 공부하고 헤쳐나가야 하는 문제라고 뭉뚱그려 생각했다. 그러다 남녀 차이를 공부하고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를 보며 생각을 바꿨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다르다. 남녀가 다른 것처럼. 가장 큰 차이는 임신과 출산을 여자만 경험한다는 거다. 호르몬 변화 등을 겪으며 자동으로 어머니가 된다. 남자는 아니다. 상황 변화 등을 겪긴 하지만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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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오징어 게임 투성이다.칼럼 2022. 1. 31. 13:05
세상은 수많은 오징어 게임으로 이루어져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상벌이 다를 뿐이다. 어쩌면 더 잔인할지도 모른다. 드라마에서 잃는 건 뒤가 없는 사람들의 목숨이지만, 현실에서 잃는 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목숨보다 소중히 하는 무언가일 때도 있으니까. 게임을 대하는 사람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유형은 게임 참가자다. 게임의 패자와 승자다. 게임이 끝나기 전까지 둘은 구분하기 어렵다. 그래서 중간 순위는 중요치 않다. 협력하든 배신을 하든 자신만의 전략으로 이기면 된다. 자신이 게임 속에 있다는 걸 부정하거나 항의해도 좋다. 언젠가 게임은 끝나고 승자와 패자는 탄생하기 마련이다. 세 번째 유형은 게임을 만드는 자다. 이들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몰입하게 만들어 최고의 게임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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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를 하며 깨달은 1가지 교훈칼럼 2022. 1. 24. 08:11
팔굽혀펴기를 절반의 속도로 해봤다. 평소 팔굽혀펴기가 운동이 아니라 단순 반복만 하는 것 같아 속도를 바꿔서 해봤다. 2배 정도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체감상 4배나 힘들었다. 예상보다 제곱으로 힘들었던 셈이다. 진정성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로 삼았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진정성 있게 삶을 살기. 이렇게 하는 게 쉽게 됐다면 난 그런 삶을 살지 않았는데 착각했던 것이고 어렵게 생각했다면 사실은 그것보다 제곱으로 힘든 일이었다. 진정성 있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내가 반동을 쓰는 등 야매로 팔굽혀펴기할 때 속도를 절반으로 하면서도 나보다 더 많은 개수를 해내신다. 그것도 매번 정면승부하며 꾸준히 해내는 분들이고. 나도 이런 마인드를 배우고 훈련해 가져야 함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