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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추측하지 말고 물어봐라칼럼 2021. 4. 22. 15:11
모르면 추측하지 말고 물어라. 2020년 내가 배운 최고의 문장 중 하나다. 그전엔 상대 생각을 열심히 추측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저렇지 않을까? 나는 이렇게 할 것 같은데 상대는 어떨까? 이런 질문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질문에 대한 답이 운 좋게 맞기도 했지만 틀릴 때가 많았다.
모르는데 추측하면 틀리기 쉽다. 자기 기준에서 추측하기 때문이다. 누가 ‘매운 해물찜’을 싫어한다는 말에 난 ‘매워서 싫구나’라고 추측했다. 내가 매운 걸 못 먹으니까. 그분은 사실 해물이 별로라 싫어했다. 상대 생각은 상대 영역인데 내가 내 기준에서 답을 맞히려고 한다.
지금은 모르면 열심히 묻는다. 궁금하면 질문한다. 솔직하게 질문 의도까지 공개하면서 묻기도 한다. 맥락상 직접 묻기 어려운 질문이라면 간접적으로 돌려서 묻는다. 이것마저 어려우면 상대의 비언어적 반응을 조용히 관찰한다. 추측할 시간에 물어보니 마음이 훨씬 편하다.'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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