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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책을 고르는 나만의 방법
    칼럼 2021. 4. 2. 17:43



    좋은 책을 고르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뇌는 가소성이 있어서 어떤 행동을 반복하면 변화한다. 좋은 행동을 반복하면 좋게 변하지만 나쁜 행동을 반복하면 나쁘게 변한다. 책 읽기도 마찬가지다. 나쁜 책을 읽으면 독이 될 수 있다. 만약 영향받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시간이 아깝다. 소중한 시간을 나쁜 책을 읽는 일에 쓸 수는 없다.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 나쁜 책을 덜 읽기 위해 책 고르는 방법을 만들었다.

    먼저 영어 리뷰를 찾아본다. 아마존(www.amazon.com)과 굿 리즈(www.goodreads.com)에 들어가 책을 검색하고 평점과 3개 이상의 상위 리뷰를 본다. 평점이 둘 다 4.0 이상이면 읽을만한 책이다. 상위 리뷰를 읽어보면 책의 장단점을 알 수 있다. 책이 4.0이 넘어도 책의 단점이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면 읽지 않는다. 나도 별로라고 느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두 가지를 통과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다음은 한국어 리뷰를 찾아본다. 한국 저자 책이라 영어 리뷰가 없거나 원서는 좋아도 번역이 별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튜브를 보거나 구글에서 책 리뷰를 찾아보는 편이다. 책 광고나 협찬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장점은 잘 안 본다. 광고나 협찬을 받고 아무리 솔직하게 리뷰하려고 해도 받으면 갚으려는 게 사람 심리다. 이때도 단점 위주로 읽은 후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면 읽지 않는다.

    마지막은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직접 읽어본다. 검증을 여러 번 해도 읽으면 별로일 수 있다. 좋은 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조건이 독자기 때문이다. 같은 책이 누군가에게는 인생 책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나무야 미안해' 책이 된다. 내 메타인지가 떨어져서 이해하지 못하는 책을 나쁜 책이라고 합리화할 수도 있다. 다른 걸 쇼핑할 때는 이렇게 열성적으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만큼 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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