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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책을 개강 전부터 사서 미리 읽게 된 이유칼럼 2021. 4. 4. 19:05
교수님께서 자기 책 사라고 하시는 걸 싫어한다. 책값에 돈을 안 아끼는 편이지만 교수님 책은 사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다. 심지어 중고로도 사고 싶지 않다. 그래서 강의 PPT로만 수업을 듣는다. 막상 책을 사도 대부분 PPT로 수업하고 교재는 잠깐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책을 많이 쓰는 강의라도 책을 구매하기보다는 학교 도서관을 활용한다. 교수님 마음은 알지만 100원도 쓰고 싶지 않다.
개강 전부터 사서 읽는 교수님 책이 한 권 있다. 교수님이 경영 교양서를 한 권 쓰셨는데 서점에서 훑어보니 괜찮은 책이라고 판단했다. 강의 전부터 사서 읽고 있다. 막상 강의를 시작하니 이 책이 강의 부교재로 선정됐다. 이번 학기에 이 책 독후감 과제도 3번 있다. 나는 오히려 감사하다. 어차피 읽을 책이고 남는 독서를 위해 글도 쓸 테니 그걸 제출하면 된다. 나에겐 일석이조인 꿀 과제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만 한다. 이익이 안 된다고 느끼는 교수님 책에는 한 푼도 안 쓴다. 이익이 된다고 느끼는 교수님 책은 자발적으로 강의 전부터 사서 읽고 있다. 자기 책을 사게 만들려면 자기 매력을 높여야 한다. 양질의 책을 쓰거나 외부 강연을 하는 등 높은 매력을 드러내면 된다. 매력을 느끼는 순간 호감과 관심이 생겨 알아서 한다. 입 아프게 말하지 않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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