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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잘하고 싶다면 물 흐르듯이 하라칼럼 2021. 5. 3. 12:09
작심삼일에서 3일은 긴 편이다. 호르몬 때문이다. 작심이 필요한 정도의 일이면 그 일은 힘들고 불편한 일이다. 이 정도면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스트레스를 방어하기 위해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두 호르몬 최대 기간이 3일이다. 그래서 3일은 긴 편이다. 3일 이후 인간은 '포기'라는 회피와 치유의 과정을 선택한다.
계획을 세우고 뭔가 이루고 싶다면 항상 작심이 필요한 건 아니다. 우리가 밥 먹고 잠자는 걸 마음먹고 하지 않는다. 각 잡고 해야 하는 일이면 동기부여가 필요하지만, 무동기가 동기라고 그냥 할 수도 있다. 결국 그 일을 하는 게 중요한 거니까. 그런 느낌으로 계획한 일을 그냥 물 흘러가는 대로 하는 거다. 자연스러울수록 꾸준해질 수 있다.
난 글을 꾸준히 쓰고 싶어 하루 중 글 쓰는 시간을 물 흐르듯이 넣었다. 따로 글 쓰는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하던 일에 붙이는 식이다. 예를 들면 아침에 나가면서 쓰거나 자기 전에 누워서 쓴다. 특별한 의미 부여를 안 해도 괜찮다. 잘하기 위해선 단순 반복이 아닌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전에 물 흐르듯이 꾸준한 게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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