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사람이 매력적인 이유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를 보는 러닝 타임 내내 '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라는 쇼펜하우어의 문장이 맴돌았다. 내가 부족하다면 무언가를 욕망한다. 욕망하는 대상을 성취했다면 권태를 느낀다. 둘은 끊임없이 왔다갔다하며 반복한다.

 

100% 나쁜 것은 없기에 욕망과 권태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난 욕망을 새로움과 호기심을 자극해 도전하게 만드는 것으로, 권태를 느끼는 순간은 안정된 순간으로 생각한다. 시계추가 한쪽 끝으로 가는 걸 막을 순 없어도 반대쪽을 생각해볼 순 있다.

 

성장하는 사람이 매력적인 이유는 줄타기를 잘하기 때문이다. 성장은 계단처럼 점진적으로 이뤄져서 평소엔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성장해있다. 그래서 함께 있을 땐 변화가 없어 안정을 느끼지만 어느 순간 바뀌어 있어 욕망을 자극하는 줄타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