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라면 미스코리아밖에 몰랐다. 그런 나에게 다른 진선미를 알려준 사람은 야마구치 슈다. 야마구치는 책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에서 논리적인 방법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며 진선미라는 미의식을 일과 경영에 도입할 것을 이야기한다.
왜 위험할까? 그는 3가지를 이야기한다. 첫째, 논리적으로 계산하면 다 같은 답이 나오니 차별화가 불가능하다. 둘째, 법이 혁신을 못 따라가서 비윤리적인 행동이 나중에 문제 행동이 될 수 있다. 셋째, 지금은 VUCA 시대라서 논리적인 예측이 불가능하다.
야마구치는 이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미의식을 기르라고 한다. 미의식은 무엇이 올바른지(진), 바람직한지(선), 아름다운지(미)에 대한 가치 평가 기준이다. 각각 직감/이성, 도덕/윤리, 심미안이 필요하다. 복잡할수록 밖이 아닌 안에서 뻗어 나가라는 이야기다.
미의식은 어떻게 길러야 할까? 그는 회화, 철학, 문학, 시를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동기가 생겨 전시 감상 취미를 시작하고 철학책을 읽고 있다. 내년엔 문학이나 시도 도전하려 한다. 그런데 과학/기술 공부를 곁들인. 직감만 파다가 논리를 놓칠 순 없으니까.